서울 수도권의 주거지역이 한강을 중심으로 들어서면서 알짜 아파트도 한강을 따라 조성되고 있다.

강남을 대표하는 삼성역을 기준으로 반포역, 잠실역, 미사강변도시의 직선거리를 재보면, 각 4.5km, 3.3km, 12km이다.

KB국민은행 동별 시세 평균가를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반포동은 3.3m2당 3,352만원, 삼성동은 2,706만원, 잠실동은 2,785만원으로 나타났다.

거리와 가격을 비교하면, 삼성동에서 반포동의 아파트 평균가는 3.3m2 당 646만원 높아지고, 삼성동에서 잠실동은 79만원 높아진다. 반면 서울과 맞닿아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3.3m2당 1,444만원 낮아진다.

최근 민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주목 받는 한강변 미사강변도시는 지난해 민간분양에서 3.3㎡당 평균 1,262만원대로 분양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미사강변도시에 신규 분양된 한 민간 아파트의 전용 84m2의 분양가는 4억2천만원대였다.

알짜 아파트 역사, 한강 따라 흐른다

삼성동에 위치한 한 브랜드 아파트의 전용 84m2의 올 3월 시세는 8억7천만원대로, 삼성동 아파트를 팔고 미사강변도시로 이사했을 경우 4억원 이상의 잉여자산을 만들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미사강변도시에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속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전용 89~112㎡의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875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으며 대우건설은 A6블록에 전용 93~114㎡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66가구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림픽대로로 강남권에 진입이 용이해 강남 인프라를 누리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사강변도시의 신규 분양에 실속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사강변도시는 교통 환경이 용이하다. 강일IC와 선동IC를 이용한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인근에는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이 있는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2016년에 준공되며,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2018년 개통 될 예정이다. 한편 잇따른 개발 호재로 지난해 하남시 땅값은 세종시(5.5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3.78%가 상승했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