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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주민대피령 모두 해제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의 해안 사격 훈련으로 서해 5도에 내려진 주민 긴급 대피령이 모두 해제됐다.

3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군 당국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일대에 내린 주민 대피령을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해제함에 따라 서해 5도 주민 4000여명이 귀가했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상에서 사격 훈련을 시작한 직후인 이날 낮 12시 30분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며 서해 5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서해 5도 주민 대부분은 해병대원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통제에 따라 집 주변 대피소로 이동했다.

백령도 전체 주민 5600명 가운데 3000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또 대청도 1616명 중 710명과 연평도 전체 주민 1230명 중 633명도 피신했다.

서해 5도 지역 학생 500여명도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학교 내·외부 대피소로 이동했다.

김병문 연평 초중고교 교장은 “대피방송이 나오자 학생들이 비교적 차분하게 대피소로 이동했다”며 “오늘 아침 북한이 해안포를 쏘면 대피해야 한다는 사전 방송이있어서 그런지 놀라는 학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해 5도 지역의 초중고교는 오후 늦게 비상 상황이 끝나자 방과 후 학교 등 나머지 수업은 하지 않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북한의 해상 사격훈련으로 낮 12시 30분께 대청도에 비상 정박한 백령도 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급)도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백령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서해 5도 어선들은 우리 군의 복귀 명령에 따라 각 도서 항구로 되돌아오거나 인근 항구로 안전하게 피항했다.

인천해경 연평파출소의 한 관계자는 “가까운 어장에 나갔던 어선들은 일찍 들어왔고 나머지 어선도 모두 안전하게 피항했다”며 “조업 통제 조치가 풀리기 전까지 당분간 조업은 어렵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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