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대다수 기업이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답하기 까다로운 항목, 질문의 의도를 알아내기 어려운 항목을 추가해 지원자들의 역량을 파악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대다수의 취업준비생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472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항목과 작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9.4%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75.6%는 자기소개서 항목이 너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자기소개서 항목의 의미조차 이해하기 힘들다는 응답도 62.5%나 됐다.


자기소개서 문항수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응답자의 89%가 ‘기업의 자기소개서 항목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52.8%) 자기소개서를 통해 역량을 표현하도록 제도에 의문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별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르고 문항도 어려워져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자기소개서 항목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소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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