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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져스2’ 촬영하던 마포대교 밑에서 20대 남성 시신 발견
최근 사망자로 추정되는 남자 찾는다는 글 인터넷에 올라와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지난 30일 영화 ‘어벤져스2’의 촬영이 이뤄진 마포대교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는 사고 전 지인들에게 SNS로 마포대교에서 자살할 것임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영화 어벤져스2를 촬영하던 마포대교 아래 교각 근처에서 윤모(20) 씨의 시신이 떠올랐다. 숨진 윤씨의 시신은 영화 제작진 측 스탭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발견 당시 붉은색 패딩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지난 10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유서는 남기지 않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일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숨진 윤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윤씨를 찾는다는 글을 게시하며 수소문한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께 “윤씨가 실종됐고, 휴대폰 마지막 위치추적된 곳이 마포대교”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 “사라지기 전 친구들에게 “(마포대교에 써 있는 자살예방 문구인) ‘흘러갈 거에요, 모든 힘든 순간은 바로 저 강물처럼’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오전 6시부터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으로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던 마포대교 교통통제가 오후 5시 30분께 종료됐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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