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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투룸 인기 상한가…올해도 분양 잇따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원룸형 일색인 소형주택 시장에 투룸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데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이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소형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원룸 위주로 분양돼 방이 두 칸인 전용 30~50㎡ 대 소형주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파트도 소형은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용 59㎡로 방 3개인 아파트가 대세였다.

이에 따라 역세권 투룸 소형주택은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투룸 소형주택 실수요자는 신혼부부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 등 20~30대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3인 가구(790만1034가구)는 45.5%로 전체 가구(1735만9,333가구)의 45.5%에 달한다. 또한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3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대비 2015년 48.0%, 2020년 50.0%, 2025년 51.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투룸 소형주택의 수요 역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일정 부분 반영됐다. 작년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선보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했다. 4월 인천 송도에 선보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투룸 경쟁률은 5.1대 1로 평균 경쟁률(3.2대 1)을 넘어섰다.

올해도 투룸 부동산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53가구를 포함한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주변으로 대학가가 몰려있으며 광화문 등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쉬워 출퇴근 직장인 등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요진건설산업은 내달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선보인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구성된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주력상품이 투룸형이다.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 2ㆍ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생태하천 도림천과 거리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시티에도 투룸 타입이 포함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투룸 122실과 원룸 211실, 총 333실로 구성됐다. 현재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보유분을 공급 중이다. 역삼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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