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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여름?” 식품 유통업계 비상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와 유통업체의 식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5월부터 본격적인 위생관리에 들어가던 백화점들이 한달 앞당겨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가 하면, 더위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연간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초여름 수준의 더위와 함께 일교차가 커지자 본격적인 식품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통상 여름철 식품안전 특별 강화 기간이 5월에 시작되지만, 최근 낮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음식이 부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한 달 앞당겨 위생 관리를 시작했다.

깁밥류와 족발, 초밥, 샐러드 등 식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운데 상하기 쉬운 고위험 품목에 대한 식중독 세균 검사를 하고, 현장 지도도 강화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쑥, 냉이, 달래, 돌미나리 등 봄나물에 대한 안정성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기존에 5월부터 8월까지였던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 기간을 4월부터 9월까지로 2개월 늘리고, 30개 중점 관리 품목을 선정해 특별 관리한다.

특히 세부 위생관리 기준을 신설하고 롯데 안전센터와 상품본부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도 기존 1∼2회에서 4∼5회로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종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던 식중독 등 식품위생 검사를 4월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가 단독으로 하던 위생검사에 외부의 전문 위생점검 기관을 참여시키고, 협력업체의 식품생산공장 등에 대한 순회 점검도 할 예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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