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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cs, 외국계 펀드와 표 대결에서 완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cs가 외국계 펀드와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Tcs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현금 배당금 지급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 주요 안건을 회사측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과 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 모두 회사의 뜻에 따라 처리된 것이다. 반면 소액주주들과 외국계 펀드가 주장해온 배당 250원과 주주가 추천한 외부감사인 선임안건은 표 대결에서 다음으로 미뤄졌다.

앞서 KTcs 지분 4.89%를 가지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은 최근 외부감사인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반대 등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제안했다. SC펀더멘털은 주당 배당금을 올리고, 회사측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대신 주주추천 감사 및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SC펀더멘털의 주장에 대해 또 다른 주요 주주인 페트라투자자문(2.24%)과 소액주주 일부도 동참하면서 주총 전부터 뜨거운 표대결이 예고됐다. SC펀더멘털은 한 때 우호 지분으로 약 18%를 확보, KTcs의 최대 주주인 KT의 17.8%와 비슷한 수준까지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주당 120원의 배당을 한 것은 적정한 수준으로 시중 금리보다도 높고 감사위원회 설치는 감사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cs는 적정한 회사 주식가치 유지를 위해 이달 중순 보유 중인 자사주 780만주 중 300만주를 소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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