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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세계 재난 피해액 1400억달러에 이르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전 세계 재난으로 인한 피해액은 140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재보험 기업 스위스리(Swiss Re)는 재해 피해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재난 피해액은 2012년 1960억달러에 비해 감소한 1400억달러로 사망자 수는 2만6000명에 이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전체 피해 가운데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피해는 450억달러였다.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재난은 지난해 5~6월 독일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을 강타한 대홍수였다. 피해액은 165억달러로 예상됐으며 보험사는 41억달러를 부담해야만 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은 125억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보험에 가입된 피해는 15억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재해로 인한 2만6000명의 사망자 가운데 대다수가 개발도상국이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았다. 이곳의 보험가입율 역시 저조했다.

필리핀 태풍 하이옌은 7500명의 사망자와 400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며 지난해 6월 인도 홍수는 6000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스위스리는 “지난 40년 동안 재해로 인한 전체 피해와 보험에 가입된 피해의 격차가 계속 확대되어 왔다”며 보험업계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 도시화와 더불어 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적하고 온실가스 효과로 인한 기후변화로 빈번하고 혹독한 기상이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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