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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럭셔리] 372억원…세상에 단 10대
벤츠 F1 경주차 역대 경매 최고가
372억원. 차 한 대에 매겨진 가격이다. 얼핏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비슷해 보이는 가격을 자랑하는 차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의 60년 된 F1 경주차다.

‘W196R’<사진>라는 이름의 이 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2013(Goodwood Festival of Speed 2013)’에서 영국 경매 하우스인 본햄스(Bonhams)가 주관한 경매를 통해 2089만6800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372억2012만원)에 낙찰됐다. W196R는 전설적 F1 드라이버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가 1954년 독일 그랑프리 및 스위스 그랑프리 우승 당시 직접 몰았던 차량이었다. 현재 전 세계에 단 10대만 남아 있는 진귀한 차다. 6대는 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 컬렉션, 3대는 이탈리아 토리노, 오스트리아 빈,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다.

당시 경매에 출품된 차는 이 중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한 모델로 화제를 모았다.


F1 머신이 아닌 일반 승용차로 최고가를 기록한 차는 페라리의 1967년 모델인 ‘페라리 275 GTB/4S NART 스파이더’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2750만달러(약 307억원)에 낙찰된 이 차 역시 단 10대만 만들어졌다. 이 모델은 1968년 발표된 영화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에 등장했으며 페라리의 역대 모델 중 ‘가장 예쁜’ 차로 불린다.

한편 자동차 경매에서 페라리는 최고가로 낙찰되는 단골 브랜드다. ‘275 GTB 스파이더’ 이전에는 1957년 모델인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2009년 캐나다 경매회사 RM 옥션경매에서 902만유로(약 15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2011~2012년 자동차 낙찰가 100순위에는 100만달러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한 페라리 모델이 35대에 달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정 생산이라는 희소성과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인해 해외에서 페라리의 경매가는 최고가를 경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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