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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재, 아직도 베란다에 보관하세요?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일반 가정에서는 한약재를 그물망이나 햇볕이 드는 베란다 등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관리에 크게 신경써지 않아도 될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한약재도 사실상 농산물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벌레들도 매우 좋아한다. 냉장보관이 필수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식재료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4℃ 내외의 냉장보관이 가장 좋다고 25일 밝혔다.

한약재를 보관할 때는 색, 냄새, 맛, 위생상태 등과 관련된 외관품질과 약성분 유지가 중요한다. 특히 여름철까지 보관할 경우에는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 당귀나 천궁과 같이 당류나 정유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재들은 향이 진해 각종 벌레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6월부터 10월까지는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곡물이나 한약재에 많이 발생하는 벌레들은 대게 열대나 아열대 기원종들이 많아 나방류는 15℃, 딱정벌레류도 20℃ 정도면 발육을 멈춘다.

따라서 냉장 보관이 힘들 경우에는 15℃ 이하의 상온에서 보관해야하는데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둬야 한다. 또 상온보관시 농산물을 좋아하는 화랑곡나방 등의 애벌레 침투를 막기 위해 망사나 비닐봉지 보다는 유리나 플라스틱병 등에 보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김용일 연구사는 “최근 건강을 위해 한약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어 자칫 잘못 관리하면 약성분이 떨어지거나 변질될 수 있기에 구입한 약재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한약재를 냉장 보관하더라도 너무 오랫동안 두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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