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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개발 소요시간 단축 ‘바이오 분석칩’ 나왔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신약 개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바이오 분석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원장 직무대행 신희섭)은 나노입자 연구단(단장 현택환)의 권성훈 연구원팀(서울대 전기ㆍ정보공학부 교수)의 이 같은 성과가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보통 10년이 넘는 긴 기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서로 다른 물질을 코드화된 미세입자 안에 삽입하고 이러한 미세입자들을 작은 칩 위에 자기조립 시키는 파티페팅(Partipetting)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이 방법을 통해 다양한 약물 후보 물질들이 조립된 바이오칩을 매우 싼 값에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반응 검증과 결과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분석칩으로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 및 항암제 조합에 대한 세포 반응을 확인했고, 초고속 복합 약물 검색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했다.

권성훈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분석칩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학제간의 융합 연구를 통해 일궈낸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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