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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피 클릭한번에 보증절차 완료…서울신보 무방문 신용보증 인기
방문 힘든 소상공인 사이 입소문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ㆍ사진ㆍ서울신보)의 ‘무방문 신용보증’ 서비스가 영세 소상공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증 신청을 하고 전화로 보증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일손과 시간이 부족한 1인 사업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25일 서울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무방문 신용보증 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7개월간 1264건, 2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월평균 158건, 33억원의 보증 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기존 서울신보의 보증을 받으려면 보증 신청자(소상공인)가 서류 접수, 약정 체결 등을 위해 적어도 한 번 이상 서울신보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1인 사업자가 대부분인 영세 소상공인으로서는 가게를 비우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울신보는 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무방문 신용보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신보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증 신청을 하고 신청 후 3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담당 직원과 전화 상담을 진행, 보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보증 약정도 서울신보 직원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체결하기 때문에 보증 신청자는 필요한 서류만 준비하면 된다. 최종 보증 지원 여부와 대출 가능 금액도 전화로 알려준다. 그야말로 1인 사업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서비스’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지점을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모든 보증 업무를 보증 신청인의 사업장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해졌다”며 “서울신보에서 전산으로 은행에 보증 승인을 통지하기 때문에 보증 신청인은 편한 시간에 은행을 찾아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도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지난 1~2월 보증 건수는 428건, 보증 공급액은 88억원으로, 월평균 214건, 44억원의 무보증 신용보증이 이뤄졌다. 지난해보다 각각 33.3%, 35.4% 성장했다.

실제로 마포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기존에 보증서를 발급받으려면 몇 시간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서울신보와 은행을 따로 방문해야 했다”며 “무방문 신용보증 서비스는 일손이 부족한 1인 사업자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유용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무방문 신용보증 서비스는 서울시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소기업ㆍ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공동 대표이거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신보 등 기존 보증제도를 이용 중인 경우는 인터넷 보증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설립한 지 3개월 미만인 사업장과 보증 신청 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해당 사업장을 관할하는 서울신보 지점을 방문해 보증 신청을 해야 한다. 

최진성 기자/ipen@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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