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계 최대 가스산업전시회 ‘가스텍 2014’ 개최
-현대중공업, 제품 전시 나서…LNG선 설비 수주 박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현대중공업이 24일 국내에서 개막한 ‘가스텍 2014’를 무대로 삼아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수주활동에 나섰다. 가스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산업 전시회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24∼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LNG 산업의 국제 교류행사 ‘가스텍 2014’에 참가, 해외 에너지기업과 정부기관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재성<사진>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날 킨텍스 행사장에서 카타르 에너지부의 모하메드 빈 살레알 사다 장관을 만나 해상 가스플랜트 관련 상호 관심사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이자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카타르로부터 2000년대 중반 이후 2조5000억원 규모의 LNG 및 LPG 운반선 12척을 수주해 인도했다. 현재 2건의 해양플랜트 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울러 가스텍 행사장에 180㎡ 규모의 부스를 마련, LNG 운반선과부유식 LNG생산·저장설비(LNG FPSO),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등의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LNG 설비 수주에 적극적인 이유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친환경 LNG에 대한 수요가 늘고 미국 셰일가스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LNG 설비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球) 형태의 화물창을 따로 제작해 탑재하는 모스형과 선체와 화물창을 일체화한 멤브레인형 두가지 타입의 LNG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부심도 바탕에 깔려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78척의 LNG선을 수주해 이중 44척을 건조해 인도했고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 기지’로 불리는 LNG FSRU 건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산업의 최대 장터가 국내에서 열리고 LNG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LNG선 분야를 선도해온 현대중공업으로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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