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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발생 축산과학원 “소독 미실시 등 내부 차단방역 미흡”…강원지역으로 연구단지 이전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달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축산과학원이 내부 차단방역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과학원은 확실한 재발방지를 위해 가금연구단지를 AI 발병 위험이 적은 강원지역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금연구단지 내 AI 발병원인을 조사한 결과 주변 습지를 소독하지 않았고, AI 경계경보 발령 이후에도 평시 수준의 현장 근무 인력만 배치하는 등 내부 차단방역에 일부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기적으로 쥐 퇴치작업을 했으나 야생동물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려는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충남 천안 성환읍의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과학원 가금연구단지에서 사육 중인 오리가 AI에 감염되면서 당국은 역학조사 등 특별감사를 실시해왔다.

성환 가금연구단지의 이전도 추진한다. 성환 가금연구단지는 철새도래지에 인접해 있고, 인근 가금사육농가 밀집 등 취약요인이 많았다.

이 청장은 “현재 이전 후보지 선정, 예산 확보 등을 위해 관련 지자체 및 예산 당국과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축산과학원은 2015년 이전을 목표로 평창군 등 강원지역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이전 예산은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청장은 “역학조사, 자체 감사결과 등을 반영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방역체계 개선 TF를 구성, 근본적이고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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