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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기 블랙박스, 30일 뒤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수색이 3주차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색 당국은 조종실 음성기록과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찾기에 한창이다.

블랙박스에는 신호기가 부착돼 있어 30일 동안 그 신호를 보내는데, 다음달 6일 정도께 배터리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호를 찾지 못할 경우 수색은 더욱 힘들어지고 한 발짝도 진전이 없는 사고 원인 수사는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된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블랙박스 신호기의 신호 송신 수명이 다하는 6일 이후를 예상했다.

신호기 제조사인 듀케인 시컴사의 아니쉬 파텔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에 부착된 신호기가 자신들의 제품일 것이라며 “우리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텔 사장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듀케인 시컴의 고객사 중 하나이며 보잉 777기에 자사 제품이 탑재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시일 안에 블랙박스를 찾지 못한다면 신호기의 신호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0일이 지나도 배터리는 신호기가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력을 제공하지만 방출 신호 세기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파텔은 “배터리가 신호 방출이 아예 중단되는 지점에 다다를 때까지 배터리가 소모되면서 방출되는 신호 세기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배터리 세기가 약화되면 ‘볼륨’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예상모델과 연구소 테스트에서는 최대로 잡았을 때 33일에서 35일 정도 신호를 보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사용연한에 따라서 완전 방전이 되기 전까지 수 일 간 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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