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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격 이슬람 매체, 올랑드 佛대통령 암살 주장
이슬람 극단주의 계열의 한 매체가 프랑스의 아프리카 군사개입에 항의하는 뜻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매체 ‘알-민바르 지하디 미디어 네트워크’는 온라인판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의 무슬림을 지원하기 위해 올랑드 대통령을 암살하고 각국 프랑스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을 주장했다고 테러 감시기구인 SITE가 밝혔다.

알-민바르는 “프랑스 대사관들이 무슬림의 땅을 채우고 있다”면서 “정직하고 충직한 모든 이슬람 교인에게 그들(아프리카 무슬림)을 지원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 프랑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웹사이트에 암살을 지시하는 내용의 포스터 22개와 영상물, 시를 함께 올렸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9일에도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무슬림들이 제대로 살 수 없는 한, 올랑드나 그의 군사들도 프랑스에서 평화롭게 살 수 없다”면서 “프랑스에 있는 외로운 늑대들이여, 불신과 범죄의 대통령(올랑드)을 암살하라”는 암살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1월 알카에다와 연계된 말리 북부 유목족 투아레그가 독립을 선언하자 군사를 보내 말리 정부군을 지원, 투아레그 족을 축출했다.

또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들 사이 종파간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엔 지난달 400명을 증파해 총 2000명의 프랑스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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