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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해군, 북한 인공기 단 유조선 리비아에 인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이 북한 인공기를 게양한 채 리비아 반군 측으로부터 원유를 불법 선적한 유조선 ‘모닝글로리’호를 리비아 측에 인도했다.

22일(현지시간) 리비아 해군의 아유브 아부 엘카셈 대변인은 LANA 통신에 “문제의 유조선이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자위야 항구를 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엘카셈 대변인은 “모닝글로리호가 공해상에서는 미군의 호위를 받았다”면서 “이날 밤늦게 자위야 항구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앞서 3만5000t급 규모인 모닝글로리호는 지난 8일 리비아 동부 에스시데르 항에 나타나 정부의 허가 없이 반군 측으로부터 원유 23만4000배럴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비아 정부는 반군 측에 최후통첩을 선포하고 11일 모닝글로리호를 압송했으나, 그 과정에서 모닝글로리호가 악천후를 이용해 리비아 영해를 탈출했다.

그러나 16일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탈출 5일 만에 모닝글로리호를 지중해 키프로스 동남부 공해에서 나포, 다시 리비아 당국에 인도하게 된 것이다.

한편 모닝글로리호가 북한 인공기를 게양하고 있는 데 대히 북한 당국은 이 선박이 자신들과 아무 관계가 없으며 어떤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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