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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외무장관 “러, 국제사회서 고립될 수 있어”
[헤럴드생생뉴스]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을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또 국제사회 고립에 직면하고 있다’는 제목의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유럽이 러시아와의 관계 변화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이그 외무장관은 “크림 불법 합병은 충격적인 영토 침해며 (크림공확국의) 국민투표는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는) 21세기에 들어선 이래 유럽 안보의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영국과 영국의 동맹국들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지난 20년과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국제단체에서 빠지고 군사협정, 무기거래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밝했다.

또 유럽 각국이 러시아에 기대고 있던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이그 외무장관은 이를 위해서는 카스피해 지역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남부회랑’(Southern Corridor)‘ 등 천연가스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자체적으로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가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우크라이나의 지도층은 부패를 막고 독립적인 법인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승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면서도 “국제 정세에 있어서 러시아의 앞길은 또다시 고립과 침체로 접어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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