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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터미널 ‘폭발물 의심 물체’… 그냥 여행가방
[헤럴드생생뉴스] 22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는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잃어버린 여행용 가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로 의심받은 여행용 가방의 주인은 대기업 신입사원 유모(27)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무릎을 조금 넘는 크기의 이 가방 안에는 옷가지와 양말ㆍ세면도구ㆍ책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유씨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아들이 전날 회식하고 만취 상태로 고속터미널에서 분실한 것이고 분실물을 내일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6분께 경찰은 ‘고속터미널 역무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폭발물 제거반을 출동시켰다. 폭발물 제거반은 여행 가방 내용물을 엑스레이 촬영하고 해체 작업을 벌였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폭발물 의심 신고 접수 이후 역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개찰구를 차단했으나 자칫 혼잡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3호선 열차를 정상 운행토록하고 고속버스터미널 역에도 전동차를 정차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받고 출동해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의심물체가 없었으며 해체한 결과 생활용품만 들어 있었다”며 “단순 해프닝이었지만 폭발물일 수도 있어 진지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에도 서울지하철 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된 물체가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다행히 옷가방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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