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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적으로 폐막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 15일 개막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총 7일간의 성공적인 일정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연인원 약 4만7000명이 방문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여느 엑스포보다 많은 관람객을 끈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개막 이틀간 주말에만 3만여명이 몰리며 전기자동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볼 수 있었다.

BMW와 닛산, 기아자동차 등은 각각 i3와 리프, 쏘울 모델을 국내 최초로 이번 엑스포에 공개하여 큰 관심을 끌었으며, 르노삼성의 SM3 Z.E.와 쉐보레의 스파크EV, 기아의 레이 모델도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였다. 또한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의 MIA 사도 자사의 카다브라(Cadabra), 블루스타(Bluestar) 모델을 선보여 독특한 디자인과 구조로 눈길을 끌었다.

완성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전시에 참가한 중견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전기자전거 등을 출품한 ES Motors의 신중현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중 약 3000명가량이 자사 제품을 시승하였으며 실제 계약 건수만 해도 5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전기자동차만 생각한 관람객들이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큰 성과라 생각하며, 내년 엑스포에도 반드시 다시 참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콘셉트카 ‘예쁘자나 S4‘와 전기트럭 ’피스(Peace)’를 출품한 파워프라자를 비롯해 파워테크닉스, 씨엠파트너, 아이티 엔지니어링 등도 관람객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다른 일정과 겹쳐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지 못한 한 중견업체는 엑스포 성황 소식을 듣고 참가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엑스포와 함께 진행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도민공모도 큰 관심을 끌었는데, 이를 진행한 제주도청 스마트그리드과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제주도청 부스에서만 하루에 약 200명가량이 상담을 하였으며, 총 접수된 인원은 183건(3월 20일 기준)에 이른다고 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3시까지 약 50명가량이 추가 접수를 진행했고, 상담객 중 상당수가 서류 등을 보완한 후 향후 제주도청으로 접수할 의향을 비친 것으로 볼 때 올해 도민공모 역시 작년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접수 결과 차종별로는 기아의 쏘울이 61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BMW의 i3 41대, 삼성 SM3 ZE 32대, 기아의 레이와 닛산 리프, 쉐보레의 스파크가 각각 24, 19, 6대를 기록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과는 무엇보다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는 점이다. 전시에 참가한 업체는 이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기자동차가 몇 년 안에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입을 모았다. 특히 닛산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자사 전기차 모델인 리프의 국내 출시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를 찾아주신 모든 관계자 및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내년에는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강화하여 더욱 볼거리 많고 유익한 엑스포가 되도록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2회 국제자동차엑스포는 올해와 마찬가지인 2015년 3월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본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며,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휴양형 M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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