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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세 유아 수학 감각, 학원보다 생활속에서 길러줘라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학교육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토리텔링 교과서 개편의 여파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 보다 어릴 때부터 수학적 감각을 길러주는 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인 창의력과 사고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취학전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 가운데는 수학적 능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될 만한 학습지나 수학교구 등을 찾거나,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매쓰 수학연구소의 도움으로 6~7세 유아들의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수학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의깊은 관찰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부모가 먼저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예컨대 아이가 자동차 바퀴에 관심이 많다면 승용차, 버스,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바퀴 모양과 크기를 관찰하며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패턴을 보며 사물과 현상간의 관계, 규칙 감각도 익힐 수 있다. 패턴은 벽지나 포장지, 옷, 보도블록 등의 무늬, 월화수목금토일이 매주 반복되는 달력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삼각형, 원, 사각형 등 단순한 형태를 같은 순서로 반복해서 그린다거나, 색깔을 달리해 규칙적으로 그려주는 등 그림을 통해 패턴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아이에게 측정 단위 개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우유나 요구르트, 주스 등 음료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병 몇 번이면 냄비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 ‘물을 담을 수 있는 물건을 찾아라’ 등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할수 있다. 주전자나 밀폐용기, 냄비류 같은 것도 좋은 교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여러 가지 도형을 관찰하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사물이나 교구 등을 경험하는 것은 공간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공간감각을 키우려면 다양한 그림 속에서 다른 점을 찾아보거나 숨은 그림 찾기, 어떤 기준에 따라 도형이나 사물을 분류하기, 주어진 그림 속에서 특정 모양 찾기 등 세밀한 관찰을 하는 경험이 효과적이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은 “아이가 사물에 대한 관심과 주변 현상의 변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면 그냥 지나쳐버리지 말고 아이의 생각에 맞장구 치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줘야 한다”며 “관심은 곧 논리적 지식이나 집중력, 주의력과도 연결되어 있어 향후 학교생활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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