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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으로 물러난 前 IMF총재, ‘헤지펀드’ 매니저로 귀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012년 성추문에 휩싸여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5ㆍ사진)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전문 헤지펀드 매니저로 변신한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LSK&파트너스의 모하마드 자이단 최고운영자(COO)는 20일(현지시간) 전화회견에서 스트로스-칸이 ‘DSK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란 명칭의 헤지펀드를 조성해 경제학자인 딸 바네사와 함께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SK&파트너스는 지난해 스트로스-칸이 합류한 투자은행으로, 지금까지 스트로스-칸이 직접 자금을 운용한 적은 없다.

스트로스-칸은 본인의 이름을 처음으로 내건 이 펀드에 20억달러(약 2조16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20여개를 주요 투자자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스트로스-칸은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으며, 추후 러시아와 중동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에 손꼽히기도 했던 스트로스-칸은 지난 2011년 미국 뉴욕 호텔의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성추문이 확산되면서 2012년 IMF 수장에서 도중하차했다.

관련 혐의는 지난해 기각됐으며 민사 소송도 해결됐다.

그러나 프랑스 매춘망에 연루된 혐의로 연내 프랑스 법정에 서야 할 처지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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