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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검은양심’, 의학논문 부정 시리즈
아사히신문은 21일 알츠하이머 연구의 국가프로젝트인 J-ADNI가 미국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의 임상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문 저자 중 1명이 전날 다른 공동 저자들에게 논문 철회를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논문 철회를 제의한 스기시타 모리히로(杉下守弘) 전 도쿄대 교수는 다른 연구자 12명과 함께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특징을 탐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관련한 논문을 작년 8월 미국 신경방사선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스기시타 교수는 이 논문에 사용된 데이터의 14%에 검사 시간을 변조하거나 피(被)검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검사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피검자 연령이 기준 연령대 밖인 경우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신형 만능세포 파문 주인공 오보카타 하루코 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

J-ADNI는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징후를 파악함으로써 조기 치료 및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본 정부와 제약회사가 33억 엔(약 348억원)을 투자해 2007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전국 38개 의료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혁신적인 만능세포로 평가받은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일본 이화학연구소(고베 소재)의 연구팀은 지난 1월 말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은 논문에 소속 연구자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의 데이터를 쓴사실 등이 드러나자 논문 철회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문제의 주인공은 한 때 ‘자랑스러운 일본인’으로 추대했던 이화학연구소의 30살된 젊은 여성 과학자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연구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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