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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약관 이상 보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지난 20일 저녁에 발생한 대규모 통신망 장애와 관련,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21일 보라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이용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이상으로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 1000원에서 3000원 선으로 추산됐던 통화 장애에 따른 보상 규모도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SK텔레콤이 직접 피해 고객으로 분류하지 않은 특정 번호대 고객 역시, 직후 통신 수요가 몰리며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 대표는 “어제와 같은 일이 발생해 주주들과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텔레콤이라고 하면 통화품질부터 먼저 떠올렸는데 밑바닥부터 발생원인을 근본적으로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연이어 발생한 통신망 장애가 자칫 가입자 이탈이나 회사 수익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편 이번 SK텔레콤의 3G 및 LTE 망 불통 사고는 약 1000만 고객이 물려있는 분당 HLR 장비 오류 또는 관련 소프트웨어 운영 및업데이트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분당과 보라매, 둔산 3곳에 HLR 장비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전국 30여 곳에 가입자를 분산 관리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관리 효율을 높지만, 장애 발생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DNS로 추정되는 네트워크 장비 관련 사고가 발생, 수 많은 고객들이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에도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30여 분만에 복구가 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사고 발생 직후 2시간 가까이 무선인터넷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한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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