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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월드사업, GTX 확정 소식에 ‘탄력’

일산 킨텍스~삼성역 이동거리 20분대로 단축, 부지 매입 문의 이어져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삼성)은 즉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B노선(송도~청량리), C노선(금정~의정부)은 재기획과 보완과정을 거쳐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삼성 구간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발주를 통해 2022년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완공되면 83분이 소요되는 해당 구간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5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이번 정부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도지사는 “오랜 기간 숙고해 내려진 결정인 만큼 신속한 추진을 기대한다”며 “GTX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 A노선뿐 아니라 B와 C노선도 조속한 추진을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GTX의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 즉시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한류월드 조성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류월드사업단에 따르면 GTX사업 확정 발표 후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나 테마파크 부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발표 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에 한류월드사업단도 매각 부지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의 방문과 문의 증가에 대비, 상반기에는 숙박시설 용지를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복합시설 용지와 업무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부지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류월드사업단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대형 매물인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며 “한류월드 개발의 최대 약점으로 작용했던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20분대로 향상되면서 투자자들의 태도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G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고양시 장항동 소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1~2월에는 매매가 없었지만 3월 들어 4건의 매매가 이뤄지는 등 GTX 확정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실제 착공에 들어가게 되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선구 한류월드사업단장은 “이번 GTX 확정 소식이 KDI를 통해 진행 중인 K-POP 공연장 사업타당성 분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TX 호재가 한류월드 사업 성공의 청신호가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고양시 장항동 일대(99만4756㎡)에 약 5조6260억 원(민간 4조896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테마파크,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호텔, 방송미디어 시설 등을 건립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한류월드 호텔 및 SM관광호텔 부지계약이 1월과 4월에 각각 완료됐고 경기도 최대 규모 엠블호텔킨텍스가 3월 개장했다. 2월에는 K팝 공연장 및 대중음악박물관 한류월드 유치가 확정됐고, 12월에는 디지털 방송제작 지원센터인 빛마루가 완공해 개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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