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는 저렴하다. 그리고 귀찮다. 결제를 하고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배송비며 관세며 따지고 봐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직구족들은 “직구를 안해 본 사람은 없지만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 직구족이 자주 찾는 인기 직구 사이트 7곳과 인기 제품들의 가격(3월 중순 기준, 배송료ㆍ배대지 요금ㆍ관세 미포함)을 정리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아마존 닷컴(www.amazon.com)=시작은 역시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제품이다. 옷ㆍ신발ㆍ패션잡화에서부터 가전ㆍ침구ㆍ서적 등을 총 망라하는 제품군을 자랑한다. 입문자라면 ‘유통 공룡’의 위엄에 입을 딱 벌릴 정도다.

▶패션잡화의 아웃렛, 6pm(www.6pm.com)=온라인 버전의 아웃렛이다. 의류ㆍ신발ㆍ잡화를 망라하는 패션용품을 취급한다.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최고 7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직배송이 안 돼 배송대행지 이용이 필수다. 흡사 ‘연중 세일’의 느낌이 들 만큼 자주 세일을 진행한다.

▶핫한 디자이너 브랜드는 여기서, 샵밥(www.shopbop.com)=알렉산더 왕ㆍ필립 림ㆍ크리스 벤즈 등 세계에서 가장 핫(hot)하다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크 제이콥스ㆍ토리버치 등 미국 대표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도 준비돼 있다. 한국까지 배송해주고 늦어도 5일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나이키를 반값에? 피니쉬라인(www.finishline.com)=나이키ㆍ리복ㆍ아디다스ㆍ뉴발란스ㆍ팀버랜드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스포츠 의류 및 운동화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사이트다. ‘운동화 직구’ 하면 단연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 최대 패션 쇼핑몰, 아소스(www.asos.com)=영국의 패션 전문 쇼핑몰이다. 비비안웨스트우드ㆍ폴스미스ㆍ아쉬ㆍ바버ㆍ벤셔먼 등 영국 유명브랜드와 자체브랜드를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헌터레인부츠ㆍ캐스키드슨 등이 유행하면서 더욱 이름을 알렸다. 단 1유로의 제품이라도 전 세계 어디든 무료로 배송을 해준다.

▶웰빙ㆍ유기농 제품을 한눈에, 아이허브(www.iherb.com)=유아용품ㆍ화장품ㆍ영양제ㆍ유기농 식품ㆍ영양제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개미 지옥’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해외직구임에도 불구하고 4~5일 만에 주문제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엄마라면 한 번쯤은, 다이퍼스(www.diapers.com)=기저귀ㆍ분유ㆍ장난감 등 유아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퀴니ㆍ브라이텍스 등 가격대가 만만찮은 유아용 카시트ㆍ유모차도 적게는 20%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