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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13조원 中 하이타오族 잡아라”
언어 · 카드결제 장벽 없애고 맞춤서비스


중국의 해외직구족 ‘하이타오(海淘ㆍ해외구매)’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하이타오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지난해 767억위안(약 13조3044억원)에 달한다. 하이타오 시장은 지난 2010년 120억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011년과 2012년엔 각각 265억위안, 483억위안으로 매년 2배씩 폭풍 성장 중이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변화에 해외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언어나 카드 결제 등 직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장벽을 해소한 ‘현지화’ 전략을 내놓는 유통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 최대 온라인 패션쇼핑몰 아소스(Asos.com)가 대표적이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아소스는 지난해 3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11월부턴 중국어판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상품은 영국에서 보내되, 문의ㆍ교환ㆍ반품 등의 서비스는 중국 현지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중국, 홍콩, 대만 직구 판매액이 연간 3000만파운드(약 533억원)에 달할 정도로 늘자 아예 맞춤 서비스로 중국인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 명품 전문 아웃렛인 육스(YOOX)닷컴과 넷어포터(Net-A-Porter) 등도 하이타오족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인터넷상 중국어 서비스는 물론 알리페이, 디렉트메일 등 현지 결제ㆍ물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송서비스를 적극 강화했다.

강승연 기자ㆍ이준용 인턴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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