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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역 폭파 협박’ 허위신고에 긴급수색 소동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지하철 영등포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군이 긴급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한 남성이 “사는 게 힘들다. 다이너마이트가 있는데 터뜨리겠다”며 112에 전화를 했다.

이 남성은 두 차례 더 같은 내용의 전화를 했고, 그 사이 경찰 150명과 군인 50명 등 총 209명이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역사에 수상한 물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다음, 신고전화가 걸려온 1시간 뒤인 오후 7시 50분께 역사 인근에서 옷을 갈아입고 달아나려는 용의자 A(43) 씨를 발견, 긴급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마신 뒤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영등포역에서 내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상 살기가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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