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청 공무원 인모 씨는 최근 영광군 백수읍 백수해안에서 방파제를 뛰어넘는 삵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 씨는 “야행성인 삵이 바닷가에서 갈매기를 사냥하거나 떠밀려 온 물고기를 먹기 위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삵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불린다. 몸 길이 55∼90㎝로 고양이보다 덩치가 약간 크며, 황갈색 또는 적갈색 털빛에 온 몸에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생태계에서는 먹이사슬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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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6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야생동물 구조대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새끼 삵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어난 지 한 달 가량 된 삵은 맹수의 모습은 간 데 없고 아기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구조대 관계자는 새끼 삵의 눈매가 가수 이하이를 닮아 ‘하이’라고 이름지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카메라에 포착됐다니 반가운 소식이네”,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외모는 귀여운데 맹수였구나”,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잘 보호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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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백수해안에서 발견된 '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