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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시종일관 자신감 “말리부 디젤 연비 어때요?”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실제 주행해보니 연비가 어떻습니까?”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미디어 시승 및 간담회에서 박병완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문 부사장이 기자들에게 건넨 첫 질문이었다.

박 부사장은 간담회 내내 말리부 디젤의 실제 주행연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이날 강원도 한계령구간을 포함한 130km의 시승코스에서 말리부 디젤은 공인연비(복합연비기준 13.3km/ℓ)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한계령의 언덕길 주행을 포함해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며 운행한 실제연비는 15km/ℓ에 달했다. 고속구간에서는 순간연비가 24km/ℓ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미디어 시승회에서 박병완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문 부사장이 기자들에게 말리부 디젤 차량에 장착된 독일 오펠의 2.0 디젤 엔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공인연비보다 높은 실연비에 대해 “엔진과 변속기 미션을 연비에 최적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연비에 초점을 맞춰 여러 종류의 엔진과 변속기의 매칭을 여러차례 시도해 얻은 최상의 조합”이라며 “특히 전자제어 방식의 가변형 오일 펌프가 적용돼 고부하 실주행 조건에서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1750rpm부터 2500rpm 사이의 실용 주행구간에서 35.8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해 연비 부담을 줄였다는 것.

실연비 효과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힘입어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도 달성했다고 한국지엠은 밝혔다. 정확한 사전계약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수입 디젤차의 대명사인 폴크스바겐과 BMW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ㆍ마케팅 부사장은 “다음달 26일 고객들을 초청해 말리부 디젤과 폴크스바겐 파사트, BMW 520d를 비교 시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쟁모델인 LF쏘나타의 최근 연비논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높은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에 대해 고객이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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