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LG CNS가 그리스 아테네의 대중교통수단에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대성과를 올렸다.

LG CNS는 그리스 테르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억3790만유로(약 2054억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SI 기업에서 유럽 교통카드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아테네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자동운임징수시스템(AFC)을 구축하는 것이다. LG CNS는 앞으로 12년간 지하철, 버스, 트롤리 버스, 노면전차(트램) 등에 교통카드단말기, 게이트, 자동승차권발매기 등을 설치하고 교통운임 정산을 위한 센터 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또 구축 완료 후 10년간 교통카드 인프라와 센터 시스템을 운영을 도맡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테네 시민은 현재의 종이 승차권 대신 국내처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환승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LG CNS의 김대훈 사장은 이에 대해 “그간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한 유럽 교통 IT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하고 “국내외에서 검증된 자체 솔루션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 우리나라 IT 기술의 유럽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CNS는 뉴질랜드 웰링턴,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도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한 전적이 있다. LG CNS는 올해 말 사업자를 선정하는 영국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 지급 시스템에도 입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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