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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용산개발 재추진, 주민들이 용납않을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용산개발사업 때문에 7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던 주민들은 다시 고통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용산개발 재추진은) 논쟁할 일도 아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용산개발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철도 정비창은 코레일이 개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주택 지역을 개발에 포함하는 바람에 찬반 논쟁도 많아졌고 보상금도 커졌다”면서 “지금도 코레일과 시행자 사이에 소송, 주민과 서울시 사이에 소송이 있고 여러 가지 상처가 해결 안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개월 전 (용산이) 국제업무지구에서 해제돼 (주민들이) 치유 과정에 있고 상처가 아무는 상황”이라면서 “(정 의원이) 주민들을 만나고 토론한 다음에 공약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줄어 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인구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그 도시가 활성화되고 줄어든다고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뉴욕 인구도 800만명이지만 세계적 비즈니스도시고, 파리도 250만명이지만 문화예술적으로 리딩(leading) 도시”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홍릉 같은 경우 카이스트와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고령화 문제를 중심으로 세계적 산업을 유치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의료관광 메카로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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