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에 터치스크린칩 공급…주로 모니터ㆍ올인원PC에 적용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칩도 개발 중…이르면 상반기 중 양산 가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동부하이텍이 터치스크린칩 분야에 진출했다. 시장성이 좋은 해당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동부하이텍은 터치스크린칩을 최근 양산, 시스템반도체업체인 실리콘웍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은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모니터, TV 등 중대형으로 적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한 21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치스크린칩은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모니터 등의 화면을 손가락이나 터치펜으로 터치할 때 발생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그 움직임을 파악함으로써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주로 모니터, 올인원PC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제품은 동부하이텍의 0.13미크론(μㆍ1000분의 1㎜)급 임베디드 플래시(Embedded Flash)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 공정은 데이터의 저장ㆍ삭제 기능을 하는 플래시메모리를 칩 내부에 삽입해 상대적으로 데이터 저장ㆍ삭제 횟수가 잦은 터치스크린칩이나 MCU(마이크로컨트롤로러) 등을 생산하는 데에 효과적인 제조 공정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실리콘웍스와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칩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며 “터치스크린칩은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 보다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분야”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세계 터치스크린칩 시장전망 (단위:100만달러)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

모니터 4 18 43 50 45

자동차 51 97 119 133 125

소비가전 141 135 137 140 140

올인원PC 7 13 20 31 31

울트라북 8 77 188 265 275

태블릿PC 280 364 439 451 451

휴대폰 946 1056 1187 1177 1126

합계 1437 1760 2133 2247 2193

*2013년 2분기 기준. 자료: 아이서플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