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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훈장 휩쓴 ‘車의 힘’
상공의날 유공자 271명 포상
車부품 평화발레오 · 인지컨트롤스
‘금탑산업훈장’ 최고 영예
‘은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 수상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를 대표하는 평화발레오와 인지컨트롤스가 ‘제 41회 상공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출신 김해진 사장이 받았다.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상공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를 자동차 업계가 휩쓴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고 김상태 평화발레오 회장과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에게 금탄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상공인 및 근로자 271명에게 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김상태ㆍ정구용 회장은 선도적인 자동차부품 기술을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평화발레오는 1988년 프랑스 발레오 사와 합작설립한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사다. 세계 최초로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하는 등 국내 자동차 클러치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 엔진 온도제어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06년부터 중국, 인도, 미국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해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해 국내외 법인 전체 매출 5727억원 중 수출 비중은 60%에 달한다. 정 회장은 1979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34년 동안 재직하며 회사를 글로벌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해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자동차 파워트레인(엔진) 전문가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시험ㆍ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으로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연구를 이끌고 있다. ‘더블클러치 변속기’, ‘가솔린 터보 직접 분사 엔진’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개발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진 왼쪽부터 김상태 회장 평화발레오, 정구용 회장 인지컨트롤스,
김해진 사장 현대자동차

금탑ㆍ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평화발레오, 인지컨트롤스, 현대자동차의 관계도 흥미롭다. 평화발레오와 인지컨트롤스는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문의 내구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인 ‘듀얼매스플라이 휠(DMF)’을 평화발레오에 이전해 원가 절감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최근에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친환경 더블 클러치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인지컨트롤스는 지난 2012년 현대자동차와 ‘대중소 상생에너지 동행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김응규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가 김해진 사장과 함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김정국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이황직 두산중공업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박대창 일동제약 부사장과 송한주 한국내화 부회장은 철탑산업훈장을, 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이사와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 이명자 벽진산업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을, 조춘 효성 부사장 등 15명은 대통령 표창을, 양경홍 오라관광 대표이사 등 1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반세기전 세계 최빈국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땀흘리신 상공인과 근로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상공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했다. 

김대연ㆍ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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