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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법인 ‘고삐’ 죄는 현대차
해외 판매증가로 고객관리 차원
성숙도 진단 평가 등 역량 강화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해외법인들의 역량 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를 포함한 전사적인 혁신 없이는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 전략’의 일환이다.

작년 기준으로 해외 판매 비중이 86.5%, 해외 생산 비중이 61%에 달하는 등 갈수록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해외 주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성숙도 진단 평가를 본격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각 법인의 수준을 진단한 뒤, 뒤처지는 법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프로세스 및 제도 개선, 교육부서 역량 강화, 자원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체계적인 지원도 제공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에 인도법인(HMI)을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후 해당 법인의 역량이 높아졌다고 자체 평가한 바 있다.

또 해외 판매 증가에 따른 글로벌 고객 관리를 위해 해외 딜러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최신 학습 트렌드에 발맞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해외 딜러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작년 11월 딜러 관리자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현대차가 최근 HCCC(Hyundai Customer Care Center, 콜센터)를 표준화해 운영하는 것도 해외 고객 챙기기와 직결된다. 이전까지는,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SNS 등을 통해 차량에 대한 일반 문의 및 제품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고객 콜센터가 각 지역별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을 위해 국내 근무자들의 해외 지역 파견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문화가 유기적으로 보다 잘 어우러져 더 큰 업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흥 경제성장국을 중심의 지역 전문가를 육성 프로그램을 작년 22명에서 3배 늘어난 6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도 향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넓어진다.

현대차측은 “각 문화권에 특화된 컨텐츠와 교육을 전달하기 위해 권역별 HRD(Human Resources Developm ent, 인적자원개발) 거점을 구축했다”며 “2013년까지 중국, 유럽 지역의 HRD거점 구축이 완료되었으며, 2014년 북미 지역에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생산이 전년대비 16.9% 늘어난 291만9550대(국내 포함 전체의 61%), 해외 판매는 9.3% 증가한 409만1668대(전체의 86.5%), 해외 현지채용은 9.2% 많아진 4만1838명(전체의 40%)을 기록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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