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구청역 폭발물 소동은 ‘건망증’이 원인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17일 오후 지하철 분당선 강남구청역에서 일어난 폭발물 오인 소동은 한 시민이 건망증 탓에 여행용 가방을 놓고 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A(65) 씨는 17일 경기 용인시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오후 1시45분께 왕십리 방향 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 의자 옆에 회색 여행용 가방을 놓아둔 채 자리를 떴다. 이 가방 안에는 최근 세상을 떠난 작은아버지의 양복과 옷걸이 등 유품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건망증이 심해 지하철 등에 물건을 잘 두고 내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강장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가 가방을 두고 간 장면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2시5분께 강남구청역 승강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동원, X-레이 촬영을 한 뒤 뇌관과 비슷한 물체가 들어 있는 것으로 판독돼 폭발물로 보고 해체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가방 안에서 옷걸이 등이 쏟아져 나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