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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산업센터 ‘스마트빌딩’ 각축장
배후수요 풍부 · 투자가치 유망
건설사 지식산업센터 속속 가세
U-헬스케어 등 첨단시설 경쟁


대형건설사들이 첨단시설을 앞세워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시장에 경쟁하듯 뛰어들었다. 사업다각화에 나선 건설사들은 옛 아파트형 공장의 무거운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지식산업센터에 각종 첨단시설을 적용하고 있다. 일종의 스마트 빌딩으로 조성되고 있는 것.

실제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경매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19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산업센터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오피스텔ㆍ상가의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식산업센터의 낙찰률은 35.99%, 낙찰가율은 76.32%에 달했다. 반면 오피스텔 낙찰률은 30.31%ㆍ낙찰가율 74.26%, 상가는 각각 21.02%ㆍ59.09%에 머물렀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들은 산업단지가 형성된 곳이나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따라서 배후수요도 풍부해 실사용 및 투자 모두 관심을 갖고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삼성중공업 등 대형사 브랜드를 앞세운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공급중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 문정지구 6블록서 분양중인 ‘현대지식산업센터’<투시도>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 이 에너지를 공용 조명 등에 쓴다. 또 빗물 재활용장치와 중수도 설비를 갖춰 비상용수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설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연면적 16만여㎡, 지하 4∼지상 15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선이다. 인근 송파구의 대형 빌딩 매맷값(3.3㎡당 1100만∼1300만원)대비 최고 15% 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 3개월 만에 계약률 80%선을 넘겼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서 분양 중인 ‘송도스마트밸리’엔 첨단 건강관리 서비스인 유 헬스케어(U-healthcare)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스마트밸리 F동에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혈당ㆍ체성분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종합지원센터에선 금융ㆍ법률ㆍ특허ㆍ고용 등 전문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곳에 입주한 한 M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벤처기업이나 전문기업이 많은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법률ㆍ특허 등의 상담 수요가 많다”며 “무료라는 얘기에 반신반의했는데, 회사에 절실한 분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식산업센터(지상 23층)와 기숙사동(지상 28층), 근린생활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돼 연면적 29만여㎡ 규모다.

또 삼성중공업의 ‘인덕원 IT밸리’엔 원격검침ㆍ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일부엔 지상3층까지 화물차가 진입할 수 있는 주차시스템을 적용해 하역과 주차 효율성을 높였다.

GS건설이 시공하는 ‘강서한강자이타워’도 진도 7 지진을 견디는 내진설계를 강화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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