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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회' 유아인, 곡 몰입도 떨어뜨리는 과도한 표정 연기
배우 유아인의 표정연기가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3월 18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이선재(유아인 분)이 조인서(박종훈 분)과 지민호(신지호 분)의 연주를 딱 한 번 듣고 솔로 연주로 소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목의 '네 손을 위한' 이라는 구절이 뜻한 대로 원래 두 명이 연주하는 듀오곡이다. 또한 이 곡은 정성주 작가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곡으로, 극의 전개에 있어서 단순한 배경 음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선재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유아인의 과도한 표정 연기는 오히려 곡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이는 곡의 분위기와 맞지 않을뿐더러 듀오 연주를 통해 교감을 이어가는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차분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를 이어가는 김희애의 표정과 시종일관 잔뜩 찌푸린 유아인의 표정은 대조를 이뤘다. 연기적인 내공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속에 이뤄지는 극 전개는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음악에 치우친 나머지 느린 극 전개는 지루함마저 자아냈다.

유아인에게 전문적인 피아니스트와 같은 연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한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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