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의 크림 공화국 병합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및 상ㆍ하원에 크림 공화국 의회와 세바스토폴 의회가 러시아 연방 편입을 제안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연방 구성 주체 수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과 세바스토폴 의회가 러시아 편입 요청을 해 옴에 따라 이를 정부 산하 기관 및 의회에 통보하고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7일 크림의 러시아 연방 가입에 관한 양국간 협정서 초안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독립을 선포한 크림 공화국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향후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크림 병합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크림 공화국이 러시아로 귀속되기 위해서는 아직 러시아 하원과 상원의 승인, 대통령 최종 서명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한편 주민투표를 실시해 96.6%의 지지로 러시아 귀속이 결정된 크림 공화국은 이날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주권국의 지위를 승인해 줄 것을 국제연합(UN)과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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