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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가 발굴한 취약계층 자녀 ‘대학진학’ 성공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적극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로 취약계층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구 K고등학교 3학년이던 김모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지하방에 거주했다. 어머니의 정신질환 등으로 생계가 끊긴 김군은 밥을 거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겨울철 도시가스가 중단되는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이 닥쳐도 어머니가 거부해 도봉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김군은 친척집과 고시원을 전전긍긍하면서 생활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김군의 대학 진학이라도 돕기 위해 ‘무한도전 프로젝트 플랜’을 계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촘촘한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한 통합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경제적ㆍ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김군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김군은 올해 서울 소재 M대학교 신소재학과에 당당히 합격해 홀로서기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김군은 앞으로 ROTC장교로 군복무할 계획이다. 김군은 “위기에 처했을 때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의 복지서비스는 지난해 서울시복지재단이 선정한 통합사례 최우수자치구로 선정될 정도로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복합 위기 가구에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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