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2006∼2012년간 필수자료 누락 등으로 기관 평가 점수가 떨어져 성과급 환수 조치가 내려진 6개 공기업 가운데 3개 공기업이 아직도 환수 대상 성과급을 완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개 공기업은 2007∼2008년간 환수조치가 내려진 성과급 중 6억1000여만원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2007년 12월 지급한 특별상여금 자료를 빠뜨린 채 경영실적 자료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316억2300만원의 성과금에 대해 환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 5억72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가스안전공사는 2008년 12월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인건비에서 누락해 기관 평가가 ‘B’에서 ‘C’로 떨어졌다. 이에 성과급 3억6900만원에 대해 환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 4200만원을 완납하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도 변경된 회계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4억3400만원의 성과급에 대해 환수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 7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는 “잇따른 지적에도 공기업의 평가지표 부풀리기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상습 위반 기관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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