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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거리 늘려라” 전기차 신기술 대전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쏘울EV’
난방시 주행거리 기존대비 20% 개선

‘BMW i3’ 라이프드라이브 콘셉트
충전 한번에 최대 200㎞까지 주행

지난해 출시한 스파크EV · SM3 Z.E.
에코기능 탑재 에너지효율 극대화

최근 전기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주행거리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수록 소비자들의 불편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최첨단 신소재를 사용하고, 공기 역학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만의 차체 디자인에도 도전하고 있다. 열효율 향상으로 소모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공조시스템을 개선하고 노면과의 저항을 최소화한 타이어를 채택하는 등 첨단기술이 총동원하고 있다.

▶낭비 줄인 쏘울EV vs 전용 설계 i3=4월 출시되는 기아차 쏘울EV는 ‘전기차용 히트펌프시스템’을 국내 전기차 최초로 탑재했다. 차량 작동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난방장치를 가동하는 장치다. 주행 거리를 난방 시 20%, 냉방 시 7%가량 개선할 수 있다. 또 조수석과 운전석에 별도로 냉ㆍ난방이 가능하게 했고, 공조장치 작동 시 발생하는 부하를 감소시켜 전기 소모를 줄이는 내외기 혼입제어기술도 탑재했다. 그 결과 쏘울EV는 1회 충전으로 148㎞를 달릴 수 있다.

기아차 쏘울EV

역시 4월에 출시될 BMW i3는 2개의 독립적 기능과 구조로 구성된 ‘라이프드라이브(LifeDrive) 콘셉트’로 설계됐다. 차량 동력장치에 해당하는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으로,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은 철보다 강하지만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에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섞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했다. 고성능 기계 등에만 쓰던 최첨단 소재를 양산용 차량에 사용한 파격이다. i3는 1회 충전으로 130~160㎞까지 주행할 수 있지만, 에코 모드를 사용하면 179~200㎞까지 늘어난다. 

BMW i3

▶‘숨겨진 기술을 알려라’…GM, 르노삼성=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스파크EV와 르노삼성 SM3 Z.E.를 출시해 먼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한국지엠 쉐보레와 르노삼성 역시 에너지 효율 기술을 적극 알리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EV는 지면과의 마찰은 낮추면서도 접지력은 높인 브릿지스톤 ‘에코피아’ 타이어를 채택했다. 또 차량의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막는 대신, 주행속도에 따라 자동 개폐돼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를 장착했다. 또 에어로 패널을 장착해 차량 하단의 공기흐름까지 제어했다.

GM 스파크EV

국내 유일의 세단형으로 58%(환경부 보급대수 780대 중 453대)의 시장점유율인 르노삼성의 SM3 Z.E. 역시 충전 시 실내 온도를 미리 정해 냉난방 사용을 줄이도록 한 사전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토크를 일정 범위 내로 한정시켜 급가속과 급정거 시 과도한 전기 소모를 제어하는 에코 주행기능도 탑재했다. 스파크EV와 SM3 Z.E.의 1회 충전당 주행 가능 거리는 135㎞로 같다. 

르노삼성 SM3 Z.E.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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