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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항공사 ‘中노선 경쟁’ 후끈
대한항공 하계 시즌 정기편 신설 · 증편
‘운수권 제한’ 아시아나는 부정기편 확대


하계 시즌을 맞아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시장 잠재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 대해 정기편을 신설하거나 증편하고, 부정기편 운항노선 수를 늘리는 등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계(3월 30일~10월 25일) 시즌을 앞두고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계 시즌에 주 4회 운항(7~8월에만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지난 노선을 올 하계 시즌 모든 기간에 주 7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또 주 5회 운항을 기본으로 6~7월에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창사 노선을 주 5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4~5월 주 2회, 6~10월 주 3회 운항하던 인천~무단장 노선도 주 3회로 늘려 수익성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부산ㆍ제주~베이징 노선의 경우 기존에 운항하던 소형항공기(B737, 147석)를 중형항공기(A330, 276석)로 바꿔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계 시즌 중 인천~지난 노선에서 주 2회(월, 금요일) 규모로 새롭게 운항을 시작한다. 또 부산~베이징 주 11회(주 4회 추가), 청주~베이징(주 2회 추가), 인천~창춘(주 2회 추가) 등 총 8개 노선에서 주 21~23회 규모의 증편을 실시한다.

운수권 제한 등의 문제로 신규 노선 개설이 불가능한 인천~옌청(주 2회) 등 인천발 8개 노선(주 15회)과 부산~다용(주 2회) 등 부산발 5개 노선(주 8회)에 대해서는 부정기편을 띄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항공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 중점을 두겠다는 대형 항공사에도 항공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대응할 만한 신규 노선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항공자유화 협상 타결을 대비해 일찌감치 중국 내 네트워크를 넓혀두려는 항공사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ㆍ중 항공회담이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잠정 연기되며 항공자유화 등을 통한 중국 시장 확대 등의 단기적 호재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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