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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2020년 직간접 고용효과 3만5000명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영종도가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카지노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 지구인 영종도를 카지노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를 비롯한 공기관, 외국 카지노업체, 지역 정치권 등이 한 목소리를 내며 영종도 내 카지노 허용에 많은 공을 들여 왔다.

영종도는 지리적 여건 상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중국과 2시간 거리로 관광객 유치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에 포함돼 있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안고 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인천항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감도.

더욱이 인천은 세계 최대 해상 관광선인 크루즈 선박이 지난해부터 몰려들어 많은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95항차, 올해에는 105항차의 크루즈가 인천항 입항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경우 1100만명을 넘어섰다.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추세가 이번 영종도 카지노 개발 승인에 크게 기여한 점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송도, 영종,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섬으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천이 늘어나고 있는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무엇보다도 세계적 추세인 카지노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지 않을 수 없던 것이다.

이웃 국가인 싱가폴을 비롯해 홍콩,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등도 카지노 개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이웃 국가 못지 않게 인천도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개발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해 정부에서도 외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카지노의 큰 손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공기가 좋은 영종도에 카지노가 설립되면, 당연히 이 곳으로 오겠다고 응답한 배경도 일목했다.

또한 마카오의 경우 중국 정부가 도박중독과 자금유출을 감시하기 때문에 연 1회만 출입이 가능하고 자금추적에 불안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인천 영종도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승인 배경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전심사 통과를 적극 환영하면서 “이는 인천의 고용창출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께서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인 서비스산업 육성정책의 실행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전심사 통과를 적극 환영하면서 이번 결정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3년여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결과인 만큼 향후 사업추진이 계획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몇차례 미뤄지는 우려곡절 끝에 마침내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발을 추진하게 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인해 인천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어 기쁘다”며 “오늘의 영광은 시민은 물론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경제청, 도시공사 등 공기업과 지역 정치인 및 LOCZ 코리아 관계자 등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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