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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물질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미 FDA 임상 2상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꼬리풀속(Veronica) 식물의 천연물질로 만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에 들어간다.

COPD는 미세먼지, 흡연 등의 원인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세계 사망원인 4위로 해마다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무서운 병이다.

우리나라의 천연물로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한 이 치료제가 임상 과정을 모두 통과할 경우 연간 42조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COPD 치료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천연물의약연구센터는 이 치료제가 올 2월 FDA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상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FDA 임상은 1상이 안전성 평가, 2상은 약효평가, 3상은 유효성과 신약으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한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천식 및 COP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원천소재 및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등록(국내 1건, 국외 12건)하고 2011년 5월 영진약품공업㈜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연구팀은 2011년 7월 정부의 ‘글로벌천연물신약개발사업’에서 영진약품공업과 특허 3건을 추가로 공동출원하고, 2013년 4월에는 국내최초로 FDA 임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았다.

기존 치료제에 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가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큰 반면 이 치료제는 장기복용시에도 효능이 유지되고 부작용도 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오세량 생명연 박사는 “출연(연)의 원천기술이 글로벌 신약개발로 이어져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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