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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 슈퍼히어로가 몰려온다”…‘어벤져스2’ 서울서 촬영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아이언맨, 헐크, 토르…. 영화에서 봤던 슈퍼히어로들이 서울 강남역사거리에 집결한다. 헐리우드의 스릴 넘치는 차량 추격전이 눈 앞에 펼쳐지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다.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해외 촬영지로 서울이 낙점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어벤져스2를 촬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어벤져스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유치했다. 이번에 나오는 영화는 어벤져스 속편으로, 대규모 전투장면과 차량 추격신을 서울에서 찍는다.

주요 촬영장소는 마포대교와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월드컵북로, 강남역사거리,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거리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첨단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초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도시로 묘사될 것”이라면서 “어벤져스2를 통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을 해외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벤져스2의 서울 촬영은 서울시가 2007년부터 추진해온 ‘해외영상물 서울로케이션 마케팅’의 최대 결실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헬로우 스트레인저’(태국), ‘나는 너를’(말레이시아), ‘키미도라’(필리핀) 등 아시아권 영화를 유치한 바 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11월 어벤져스 영화감독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주요 촬영지 투어를 두 차례나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지방경찰청 등과 촬영현장 안전대책, 버스노선 임시조정 등의 협의도 마쳤다.

서울시는 도로교통통제가 이뤄지는 촬영지를 경유하는 버스는 임시로 노선을 조정하고, 촬영지 주변 자전거도로도 우회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영화촬영으로 인한 교통 및 시설 이용 정보는 도로교통전광판, 다산120콜센터, TBS교통방송,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세계 영화시장에서 높아진 서울의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로케이션 비용 지출 같은 경제적 효과는 물론 헐리우드 영화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등 문화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어벤져스2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서울ㆍ경기 영상위원회,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등과 영화촬영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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