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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급증추세 실버 대상 범죄 막아라” 특명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한국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인 대상 범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화금융 사기와 이른바 ‘떳다방’ 등 노년층을 겨냥한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만 60세 이상 사기 피해자 수는 지난해 2만2464명으로, 2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피해자 수는 1만9600명이었고, 전년인 2011년은 1만308명이었다.

특히 노인 대상 성범죄 역시 증가세다. 만 60세 이상 성범죄 피해자 수 역시 2011년 324명, 2012년 320명에서 지난해 427명으로 급증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체 범죄 피해자 수는 2011년 7만6624명에서 2012년 12만6482명, 지난해 12만913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경찰청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어르신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르신 대상 범죄 예방 및 보호ㆍ지원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ㆍ학대, 물품ㆍ전화금융 사기 등 범죄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노인보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노인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찰은 ▷노인 대상 허위ㆍ과장광고 등 사기성 판매사범 단속 ▷전화 금융사기, 사이버범죄, 성범죄 등 예방 및 단속 ▷노인 학대 엄정 대응 및 보호ㆍ지원 강화 ▷독거노인 보호 강화 ▷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 ▷노인보호구역 교통법규 위반 처벌 상향 추진 등을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경찰관서별로 대한노인회 산하 조직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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