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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국제 금융도시 위상, 전세계 7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영국 컨설팅 업체 제트/엔 그룹과 카타르 파이낸셜 센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제15회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전세계 7위 국제금융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산업 및 경쟁력, 기업 규모, 명성, 안정성 등을 지수화해 종합한 이번 조사에서 총점 718점을 획득해 83개 도시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10위)보다 세 계단 상승한 것으로, 점수 면에서도 17점 올라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빠른 순위 상승을 보였다.

특히 독일의 금융 중심도시 프랑크푸르트(11위)나 스위스의 제네바(9위), 미국의 보스턴(8위) 등을 제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도시로 자리잡았다.

국제 금융도시 순위. [자료=제트/엔 그룹]

서울은 산업부문에 있어 은행(5위), 보험(5위), 정부규제(8위)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쟁력부문을 평가한 것에 있어서는 인적자원(8위), 금융분야 개발(8위), 사회간접자본(9위)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경쟁력부문에서 인상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특히 명성부문에 있어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도 나타났으며 싱가포르, 홍콩, 뉴욕, 도쿄 등 주요 도시들을 제쳤다. 상위 10개 도시 중 유럽은 한 군데도 없었다.

서울은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도시로도 손꼽혔다. 비교된 40개 주요 도시 중 런던, 뉴욕, 멜버른, 홍콩 등은 안정적이긴 하나 역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진입한 부산은 예측불가능한 도시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 설문 응답자들로부터 카사블랑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돼 주목받는 도시로 평가됐다.

국제 금융도시 안정성 비교. [자료=제트/엔 그룹]

서울은 총점 기준 아시아 지역에선 홍콩(3위)과 싱가포르(4위), 도쿄(6위)에 이어 4대 금융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686점으로 27위, 아시아 지역 8위에 올랐다.

한편 GFCI에서 뉴욕은 2007년 지수 산출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런던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뉴욕은 7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런던은 784점으로 10점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각 분야별 금융전문가 19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이 830명, 아시아/태평양 529명, 북미 202명 등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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