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태어난 지 갓 한 달이 지난 영아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내다버린 20대 초반의 젊은 부모가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이모(21) 씨와 아내(20)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0일 군산의 한 원룸에서 생후 1개월 된 자신들의 아기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부산의 한 도로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방안에서 술을 마시는데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고 칭얼거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아내가 임신하자 올해 1월부터 친척이 얻어준 원룸에서 동거해 왔으며,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부산과 광주 등을 돌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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