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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파리 대기오염이 어떻기에…17년만에 차량 2부제 도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프랑스 파리의 대기오염도 이제 무시못할 수준이 됐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의 대기오염 수준이 사상 최악에 이르자, 17일(현지시간)부터 파리 전역에서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파리에 차량 2부제가 도입되는 건 1997년 이후 17년만이다. 시행 대상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시행 첫날에는 차량번호의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도로 주행이 가능했다.

BBC에 따르면 이 날 경찰 700명이 도로 곳곳에서 2부제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무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여, 번호판의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파리에선 최근 닷새 연속으로 대기오염 수치가 안전 수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대기오염 수치는 입방미터 당 180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선인 80을 배 이상 초과했다. 프랑스 환경청은 파리의 공기 상태가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1위 오명 도시인 중국의 베이징에 버금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스모그가 형성됐고, 대기가 잘 순환이 되지 못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파리에선 차량 2부제 시행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모든 대중교통은 요금을 받지 않고 운행했다.

하지만 배달 관련 업체들은 수입 감소를 우려해 정부 정책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야당 측은 정부가 시행 전 의견 수렴이나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의 공해 정도를 재 평가한 뒤 차량 2부제 시행을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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